리뷰

신논현 분위기 좋은 동남아 음식 맛집 파파야리프

김컹크 2022. 6. 28. 21:28

여름이 시작된 어느 날,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어요. 아기가 돌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가끔 저녁 약속을 잡고 외출을 하는데요. 남편이 일찍 퇴근하는 덕분에 회사 다니는 친구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만날 수 있거든요. (너무 고마워 남편❤)

 

선릉에서 일하는 친구와 광교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신논현으로 향했어요. 신논현 근처 맛집을 검색해보니 곱창, 고깃집이 주르륵 나오더라구요. 친구 중 한 명이 요즘 매일 고기를 먹는다며 새로운 메뉴를 먹고 싶다고 하네요. 푸팟퐁커리 어때?라고 제안했는데 다들 너무 좋다며 만장일치로 정한 곳입니다. 

 

이 친구들은 이십대 후반에 회사에서 만난 친구들인데요. 어느덧 10년 친구네요~ 사회초년생 때 만나 서로 힘들 때 의지하며 지금까지 잘 지내는 친구들인데요. 두 친구는 아직 솔로여서 얼른 좋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어요~ 만나서 결혼에 관한 수다만 한가득 떨고 왔네요 하핫 (아줌마랑 놀아줘서 고마워 칭구들!)

 

지난번 포스팅에도 적은 것 같은데, 전 원래 커리를 안먹었거든요. 그런데 아기 낳고 입맛이 바뀌어 좋아하는 음식 중에 손꼽을 정도로 커리를 잘 먹어요. 너무 신기하죠? 

 

푸팟퐁커리는 이 날 처음 먹어봤는데요. 너~무 맛있어서 며칠 뒤에 남편이랑 또 먹으러 갈 정도였어요. (다른 식당에서 먹었는데 파파야리프가 훠~~~ㄹ씬 맛있었어요!) 

 

저희는 팟타이와 푸팟퐁커리, 바질 소고기덮밥을 주문했고요. 맥주랑 궁합이 정말 좋았던 음식들이었어요. 맥주를 얼마나 마셨더라....? 

 

 

푸팟퐁커리는 밥에 쓱-싹 비벼먹으면 진짜 녹더라고요.... 이걸 왜 이제야 먹어봤을까... 

 

 

팟타이도 소고기덮밥도 다 맛있었어요. 

 

 

무엇보다 여기 분위기가 깡패라 요즘 같은 날 가면 창문 열어놓고 맥주 한잔하며 식사하기 좋을 곳이에요. 

(아 나는 왜 내부 사진을 안 찍었는가....)

 

맛집이라 웨이팅은 필수!  30분 정도 기다렸다 먹은 것 같은데요. 저는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서 기다리는 동안 수다 떨며 기다렸더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~ 웨이팅 감안하고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:) 

 

 

이 날은 너무 신나서 사진을 많이 못 찍어 왔네요. (초보 블로거라 이해해주세요 ㅎㅎ)  담에 또 가면 사진 더 많이 찍어와야지!